2022년 밀라노 한국 순교자 성당 사목지침

+주님의 평화
찬미예수님, 올해 2022년 1월 7일부로 밀라노 한인 성당 주임으로 부임하게 된 조병진 베니뇨 신부입니다.
밀라노 한인성당 교우분들과 각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서로가 자유롭게 만날 수 없게 된 것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평범했던 일상이 이제는 어색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분위기가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본당 사정도 나빠졌습니다. 예전과 같은 신앙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신자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의 믿음에 큰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하면 제때에 수확을 거두게 될 것(갈라 6,9 참조)’이라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은총을 잘 간직하면서 좋은 일을 계속 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주님께서 맺어주시는 결실도 얻을 것입니다.

따라서 올 한 해 우리 밀라노 한인 공동체가 살아가고자 하는 성경 말씀의 주제를 ‘좋은 일(갈라 6,9)’로 정하고,
그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하였습니다. ‘좋은 일’이란 바로 ‘우리의 기도와 선행’입니다.

◆ 2022년 밀라노 한인성당 사목지침 표어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갈라 6,9 참조).”

◆ ‘좋은 일’ 실천사항
가족과 함께 아침, 저녁기도 바치기
주일 복음 묵상하고 실천하기
매일 묵주기도 한 단씩 바치기
선행 한 가지 실천하기
쉬는 교우들 돌보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번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개최하면서 시노달리타스, 즉 하느님 백성 전체가
교회의 삶과 사명에 참여하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공동체도 ‘좋은 일’을 우리 신앙의 사명으로
삼아 주님께서 맺어주시는 결실로 서로 친교를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